파업은 현대차가…피해는 소비자ㆍ하청업체

파업은 현대차가…피해는 소비자ㆍ하청업체

파업은 현대차가…피해는 소비자ㆍ하청업체 [앵커] 현대자동차의 파업은 매년 되풀이되지만 올해 유난히 길었습니다 평균 연봉 9천만원인 노조의 이기주의와 정몽구 회장 등 경영진의 소극적인 사태 수습이 만난 결과라는 지적입니다 그런데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하청업체와 소비자들에게 돌아간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해 5개월이 지나서야 최종 타결에 이르렀습니다 12년 만의 전면 파업으로 역대 파업 생산차질 규모로는 처음으로 3조원을 돌파했습니다 이해 당사자인 현대차 노사가 교섭을 질질 끄는 사이 하청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은 현대차 파업으로 인한 1차 협력업체의 총 매출 손실액이 1조4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2, 3차 협력업체까지 포함하면 피해 규모는 훨씬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소비자들의 불신도 커지면서 '안티 현대차'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로 차 가격이 오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다시는 현대차를 사지 않겠다는 글들이 눈에 띕니다 노사 분규에 따른 하자 가능성을 우려하는 글도 있습니다 현대차가 협력업체와 소비자들의 피해는 도외시하고 국가 경제에 타격을 주는 장기 파업을 이어가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버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항구 /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30년 동안 네차례 빼 놓고 파업이었거든요 그렇다고 현대차가 손해 본 것도 없고, 노조가 손해 본 것도 없어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그걸 노사 담합이라고 한다 " 장기 파업과 함께 엔진 결함과 리콜 은폐 의혹들도 드러나면서 현대차의 기업 이미지와 신뢰도는 끝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