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각막 이식 원숭이 1년 이상 정상 유지 / YTN 사이언스

돼지 각막 이식 원숭이 1년 이상 정상 유지 / YTN 사이언스

[앵커] 각막 이식을 기다리는 대기환자가 2천여 명이라고 하는데요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돼지 각막을 이식받은 원숭이가 면역 억제제를 맞지 않고도 1년 이상 정상기능을 유지해 곧 사람에 대해 임상시험도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고 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장류에 장기를 이식해도 면역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믿음이'라는 돼지입니다 2010년에 1세대가 태어났고 5세대 이상 형질을 고정해 각종 의학 실험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오건봉 / 농촌진흥청 농업 연구사 : '믿음이'는 거부반응에 굉장히 중요한 요인을 이미 없앴기 때문에 (영장류에게) 어떠한 조직을 이식하더라도 거부 반응은 없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 지난해 '믿음이'의 각막을 사람과 신체조건이 비슷한 원숭이 3마리에게 이식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각막 투명도가 모두 6개월 이상 유지됐고 그중 한 마리는 400일 이상 계속된 겁니다 세계 최초로 면역억제제를 쓰지 않고 1년 이상 기능이 유지된 것이어서 더욱 값진 결과입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임상시험 요건을 맞추기 위해 앞으로 원숭이 5마리에게 추가 각막이식을 해볼 예정입니다 이 중 두 마리만 6개월 이상 투명도가 유지되면 요건은 충족됩니다 [윤익진 /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외과 교수 : 충분한 실험을 통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장기적 생존을 한 부분 각막에 다른 면역학적 이상이 없었는지 좀 더 많은 실험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 관계 법령이 마련되고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면 각막이식을 기다리는 2천여 명의 대기환자에게 조만간 희소식이 들릴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 co kr]입니다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