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 사진에 달린 한 줄 설명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 YTN
[앵커] 대규모 난민 발생 사태 속에 체면을 구기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입니다 인권문제를 빌미로 수시로 다른 나라 정세에 개입하면서도 난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인도주의적 조치가 소홀하다는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난민 수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내년부터 늘릴 규모가 5천 명 선에 그칠 전망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이 자랑하는 애플 공동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사진에 한 줄 설명이 달렸습니다 "시리아 이민자의 아들"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에 한 스위스 IT 기업가가 올린 트위터 글입니다 난민 수용을 촉구하는 여론 속에 미국 정부는 내년에 난민 5천 명을 더 받아들이기로 하고 의회와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세계 분쟁지역 난민을 지난 3년간 매년 7만 명씩 수용해왔는데 내년에는 7만5천 명 수용하겠다는 것입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 "국회의원들과 만났습니다 난민 수용을 늘리기로 했습니다 " 하지만 여전히 미국 정부가 난민 수용 규모 늘리는 데 소극적이라는 지적과 함께 특히 시리아 출신 난민에 대한 비우호적인 태도도 문제로 꼽힙니다 유엔이 미국에 시리아 난민 만5천 명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지만 미국이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수용한 난민은 10분의 1 수준인 천5백 명에 불과합니다 시리아가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근거지여서 난민에 IS 조직원이 섞여 있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보입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에선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대선주자] "미국도 난민을 도와야 합니다 하지만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큰 문제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 하지만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일부 정치인들이 난민 수용을 촉구하고 나서 미국이 전향적인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