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아도 괜찮은 마스크 필터 개발” / KBS뉴스(News)
마스크 대란, 언제까지 이어질 지 가늠하기 어려운데요 카이스트 연구진이 여러 번 빨아도 기능이 유지되는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습니다 이수복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샌드위치처럼 얇게 겹친 부직포를 뜯자 미세한 나노섬유가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마스크용 나노섬유 필터입니다 나노섬유 필터가 부착된 마스크입니다 20번 이상 빨아도 기능이 거의 유지될 뿐만 아니라 이렇게 떼서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손으로 빨아도, 에탄올로 세척해도 나노섬유가 녹거나 뒤틀리지 않아 마스크 하나로 한 달까지도 쓸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 기존 마스크들은 정전기를 이용해 미세먼지를 잡기 때문에 세탁할 경우 정전기 발생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필터는 정전기를 이용하는 대신 나노섬유를 아주 촘촘하게 정렬해 필터 자체의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촘촘함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KF80부터 최고 성능인 N95까지 다양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김일두/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교수 : "야구장에 있는 그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필터가) 굉장히 촘촘하기 때문에 파티클(입자)들을 물리적으로 걸러낼 수 있는 효과를 가지게 되고요 "] 실험 결과 4천 번 이상 반복해서 굽혀도 최소 KF80 이상의 성능이 유지된다고 합니다 상용화될 경우 여러번 쓸 수 있으니 경제성도 좋은데다, 한 달에 수억 장씩 버려지는 마스크 폐기물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연구진은 이번주 안으로 식약처 승인을 신청하고, 생산 설비를 갖춘 뒤 본격적인 제품화 단계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수복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우리동네에서 무슨일이? KBS지역뉴스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