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고재호 전 사장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대우조선 고재호 전 사장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대우조선 고재호 전 사장 검찰 출석…피의자 신분 [앵커]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고재호 전 사장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귀국으로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 등의 수사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효정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5조원대 회계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전 사장이 조금 전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고 전 사장은 조사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나 회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회계자료 조작 혐의에 대해서는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남상태 전 사장을 구속한 검찰이 일주일도 안돼 고재호 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하면서 수사는 속도를 더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12년부터 3년간 대우조선을 이끈 고재호 전 사장을 상대로 5조원대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묵인한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선박 건조에 들어가는 원자재 비용 등 예정 원가를 낮춰 영업이익이 많이 남은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순자산 규모를 부풀린 의혹 등을 강도높게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고 전 사장을 상대로 오늘 밤 늦게까지 조사를 진행한뒤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롯데그룹 비자금 의혹을 들여다보는 검찰도 신동빈 회장의 귀국에 맞춰 한층 속도를 올리고 있는데요, 검찰은 신 회장 측을 상대로 일본 롯데물산의 자료 제출을 압박하는 한편, 정책본부 자금 관리인들의 소환 조사 결과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의혹을 잡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다만, 신 회장 소환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검찰은 신회장 측근으로 지목된 이인원 부회장과 황각규, 소진세 사장을 먼저 불러 조사한 뒤 신 회장을 소환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또 지난주 소환 조사한 신영자 롯데그룹 장학재단 이사장에 대해서는 오늘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