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향해 큰절"…이산가족 임진각 합동차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그리운 고향 향해 큰절"…이산가족 임진각 합동차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그리운 고향 향해 큰절"…이산가족 임진각 합동차례 [앵커] 추석을 맞아 이른 아침부터 성묘 가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부모와 고향을 그리는 마음은 이산가족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임진각 망배단에서는 이들의 합동 차례가 치러지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박수주 기자 [기자] 네 임진각 망배단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추석을 맞아 차려진 합동 차례단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잠시 뒤면 이곳에서 이산가족 1천여명이 합동 차례를 지냅니다 그러나 한시간도 더 전부터 이곳은 일찌감치 모여든 개별 차례객들의 차례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성스레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 모습에 분위기는 숙연합니다 차례객들은 한참을 말없이 다른 이산가족들의 차례를 지켜보기도 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훔치기도 했는데요 눈물도 말라버릴 만큼 오랜 시간이 지났다고는 하지만 설이나 추석마다 고향을 떠올리며 차례를 지낼 때면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거리에 바로 북한땅이 보이는 만큼 두고 온 가족들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더 짙어지는 듯 보입니다 오늘은 맑은 날씨 덕에 북녘이 평소보다 더 또렷하게 보이는 편이라고 합니다 잠시 뒤 시작될 합동차례에는 이산가족 1, 2, 3세대를 비롯해 탈북민,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일부 차례객들을 만나 이야기도 나눠봤습니다 이들은 북에 있을 가족들의 올해 나이를 계산하며 차례를 지내기도 합니다 올해로 여든 다섯살인 박기중 씨는 북에 있는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세가 122살이라며, 30년쯤 전부터 제사를 지내왔다고 합니다 이산가족들은 최근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데 대해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특히 2015년 10월 이후 기약 없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다시 열릴 수 있을지 걱정하며 답답함을 드러냈습니다 현재 통일부에 등록된 이산가족은 13만명이지만 이 가운데 생존자는 6만명으로, 절반도 되지 않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임진각 망배단에서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