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전기용품 화재 급증…잘못된 사용 습관 탓
앵커 멘트 한파 속에 전열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춥다고 전열기를 여러 개 사용할 수 있는데, 잘못된 전기 사용이 인명을 앗아갈 수 있습니다 조정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세대주택 1층에서 희뿌연 연기가 쉴새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이 불로 집안 내부가 모두 타 4천여 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18일에도 대전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모두 전기매트와 난방기 등 전열기 과열로 일어난 화재입니다 지난해 전국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일어난 불은 8천여 건 이 가운데 겨울철 전열기 사용으로 인한 화재가 8 5%나 차지합니다 잘못된 전기 사용 습관이 얼마나 위험한지 실험해 봤습니다 멀티탭에 멀티탭을 연결하고, 전열기와 드라이기, 컴퓨터 등 전기용품 6개를 동시에 켰습니다 전선의 온도가 급격히 오르며 흰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일어납니다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경우를 가정해 실험한 결과, 불과 10분만에 이렇게 벽면 전체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특히 전열기는 일반 전자제품에 비해 소비 전력이 훨씬 높아, 한 콘센트에 2개 이상 사용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인터뷰 이용식(공학박사/한국전기안전공사) : "전열기는 소비전력이 일반 전기기기에 비해서 많게는 10배에서 20배 가까이 소비전력이 많기 때문에 " 화재를 막기 위해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 전원은 반드시 끄고, 한 달에 한 번 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