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최저임금도 못받고
회사의 운명이 벼랑 끝에 서 있는데도 노조는 왜 이처럼 강력투쟁을 하는 걸까요? 노조원 상당수의 기본임금이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고통분담을 떠안을 수는 없다고 노조는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박수인 기자입니다 ◀VCR▶ 금호타이어 근로자들은 지난달 월급과 이달분 상여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한달새 경영 상황이 나아진 게 없으니 이번달 월급과 설 상여금도 불투명합니다 모아둔 돈이 있는 직원들은 적금이나 연금을 깼고 그렇지 못한 직원들은 빚을 냈습니다 ◀INT▶ 나정현 (24년차 근로자) 월급이 나온다고 한들 설을 지내고 자녀 교육비 대는 데 넉넉하지도 못합니다 입사 17년차 생산직 근로자의 기본일당은 5만9천290원, 올해 최저임금에 간신히 턱걸이하는 수준입니다 그 아래 연차는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특별 수당을 빼면 최저임금도 받지 못하는 직원이 전체 조합원의 1/3에 이릅니다 ◀INT▶ 고무성 (3년차 근로자)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워크아웃을 거치는 동안 임금 40%가 삭감됐고, 지금도 그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노조는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 30% 삭감과 복리후생 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고통분담 요구는 너무 가혹하다고, 설사 그렇게 해서 비용을 절감한다고 해도 채권단이 받는 1년치 이자에도 못 미치는 게 무슨 자구책이냐고 말합니다 ◀INT▶ 유금 (34년차 근로자) 근로자들의 월급을 덜어낸 덕분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고도, 다시 고통분담을 요구하는 경영진과 채권단에 노조의 불신은 커질 대로 커져 있습니다 엠비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