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 징후 느낄 수 없어”…백악관, 경기 침체 우려 반박 / KBS뉴스(News)

“침체 징후 느낄 수 없어”…백악관, 경기 침체 우려 반박 / KBS뉴스(News)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고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발생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제기되자 백악관 고위급 경제 참모들이 방어에 나섰습니다 미국 경제가 탄탄하고 경기 침체 징후도 느낄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경제 참모들이 방송에 잇따라 출연했습니다 지난주, 미국 등 전 세계를 흔들었던 미국발 경기 침체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섭니다, 선봉에 선 인물은 커드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NBC 방송에 출연해 미국의 경제지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 경기 침체 징후를 느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커드로/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 "확실히 경기 침체 징후는 보이지 않아요 지난주 후반에 (미국 내) 소매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는 수치가 발표됐죠 "] 커드로 위원장은 제 2의 세금 감면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집권 초기, 세금 감면을 단행했던 트럼프 행정부가 다시 한번 세금을 깎아 중국으로부터 거둬들인 관세를 미국인들에게 돌려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CNN 방송 등에 출연해 미국 경제는 내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강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바로 국장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로 미국 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피터 나바로/미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 : "우리가 확실히 느낄 수 있는 것은 중국이 제품 가격을 낮춰 (관세 인상분) 부담을 감당하고 있다는 거죠 그들은 관세를 상쇄하기 위해 위안화 가치를 12% 낮춘 겁니다 "] 나바로 국장은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을 향해 너무 빨리 금리를 올렸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했습니다 백악관 경제 참모들은 미국의 경제 상황과 중국과의 협상 전망, 관세 부과로 미칠 영향에 대해 상당 시간을 할애해 답변했습니다 강력한 경제를 치적으로 내세우며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 침체 우려를 차단하고 무역 협상을 놓고 중국과 벌이는 샅바 싸움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