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 천조각,묶음줄 나와 학교 급식 또 '발칵'
【 앵커멘트 】 학교 급식이 또 말썽입니다 이번엔 대전의 한 고등학교 급식에서 천조각과 묶음줄, 신문지까지 갖가지 이물질이 계속 나오자, 학생들이 SNS를 통해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학생들까지 나서야 하는 급식 실태, 씁쓸한 현실입니다 채효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학교 급식 볶음밥 사이 길고 딱딱한 물체가 보입니다 결박용 끈, 묶음줄입니다 육개장에선 신문지와 머리카락들이 발견됐고, 고기 포장지로 보이는 천 조각도 반찬 속에 파묻힌 채 눈에 띕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SNS에 직접 올린, 급식 실태입니다 최근 갖가지 이물질들이 잇따라 발견되자 학생들은 음식 먹기가 겁난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해당 고등학교 학생 - "먹기 싫어지고 계속 거부감 들고 가끔씩 안 먹고 그냥 나가서 먹고 위생적으로 나오고 (개선이 됐으면)… " 해당 학교 영양사는 3년 전 다른 학교에서 폐식용유 사용 의혹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은 학교에 여러 차례 불만을 제기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고 호소합니다 ▶ 인터뷰 : 해당 고등학교 학생 - "항상 건의를 드려도 달라지는 게 없었어요 (머리카락은) 애들이 밥 뜨면서 떨어진 거다 항상 그 얘기 하고 " 학교 측은 급식 시설이 워낙 비좁아 식자재 검수를 꼼꼼이 하지 못했다며,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입을 막아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는 일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해당 고등학교 교장 - "(이물질이) 조리 과정에서 원천적으로 못보고 들어간 것도 있는데 떠가지고 식판에 가는 중에 달라붙어서 이물질이 들어온 경우도 있고 " 최근 잇따르는 부실급식 논란 속에, 해당 학교 학부모들은 급식 환경 개선을 위한 대안 논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JB 채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