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물난 속 비대위원장 후보 10명 안팎 압축 / KBS뉴스(News)

한국당, 인물난 속 비대위원장 후보 10명 안팎 압축 / KBS뉴스(News)

당 혁신을 이끌 비대위원장을 데려오겠다며 자유한국당이 보름 넘게 탐색전을 벌이고 있지만 구인난을 겪고 있습니다 김병준 교수와 김황식 전 총리 등이 거론된 가운데 한국당이 후보군을 우선 10명으로 추렸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 공모나 당 내부 추천을 통해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에 추천된 인물은 모두 130여 명입니다 한국당은 우선 1차 후보군을 압축했습니다 [김성원/한국당 비상대책위 준비위원 : "당초에 다섯명에서 여섯명으로 압축하려고 했었는데요 훌륭하신 분들이 많이 추천이 돼서 10명 내외로 압축이 된 상황입니다 "] 추천 명단에는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와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김황식 전 총리와 김형오 전 의장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을 의향이 없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김병준 교수는 비대위 형태나 권한 등의 불확실성이 많은 상황에서 수락 여부를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비대위원장 후보로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이끈 이정미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진보 진영의 도올 김용옥 선생과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유시민 전 장관 등 의외의 인물들이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한국당의 구인난을 방증한 셈입니다 [이국종/아주대 의대 교수 : "제가 (정치적) 내공이 김성태 의원 같은 분보다 훨씬 안 되는데 제가 그걸 어떻게 하겠어요 절대 (한국당을) 우습게 보거나 그 사람들이 싫거나 그래서 그런(고사한) 건 아니에요 "] 한국당 비상대책위 준비위는 내일로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말까지는 가급적 비대위원 명단을 확정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비대위 대신 조기 전당대회를 하자는 세력이 있는 데다 비대위원장 권한도 정리되지 못한 상황이어서,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느냐는 논의의 핵심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