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박완서의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힐링문학
박완서 :한국의 소설가 1980년대 중반 이후 여성문학의 대표적 작가로 주목 받았다 한국문학작가상, 이상문학상 등을 수상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그 가을의 사흘 동안》, 《엄마의 말뚝》 등이 있다 이 수필은 일등만 추구하는 지나친 경쟁 위주의 사회를 비판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꼴찌의 삶도 당당하고 칭찬받아 마땅함을 강조한다 이 수필에서 마라톤 경기와 마라토너는 우리 삶에 비유될 수 있다 고독과 고통을 감수하면서 등수와 상관없이 묵묵히 뛰는 꼴찌는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의미하고, 작가는 이들의 삶에 애정과 격려를 보내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막힘없는 유려한 문체와 일상과 인간관계에 대한 중년여성 특유의 섬세하고 현실적인 감각이 결합되어 더욱 빛을 발한다 끔찍할 정도로 생생하게 현실을 그려낼 뿐 아니라, 치밀한 심리묘사와 능청스러운 익살, 삶에 대한 애착, 핏줄에 대한 애정과 일상에 대한 안정된 감각이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의 소설은 한국문학의 성숙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