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장관, 검찰 첫 비공개 출석…진술 거부권 행사 / KBS뉴스(News)

조국 전 장관, 검찰 첫 비공개 출석…진술 거부권 행사 / KBS뉴스(News)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 오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 등에 관여한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기 위해서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채린 기자, 지금도 조사가 계속되고 있죠? [리포트] 네, 조국 전 장관은 오늘 오전 9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비공개로 출석했습니다 벌써 8시간 가까이 조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조 전 장관은 검사의 질문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전 장관이 검찰에 조사를 받으러 나온 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난 8월 27일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된 지 79일 만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가 딸의 각종 경력 증명서를 위조해 실제 입시에서 제출했다는 혐의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의 개입 여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서울대 법대 교수로 일하던 2009년, 조 전 장관의 딸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제대로 하지 않고도 허위 증명서를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던 시절, 딸 조 씨가 부산대 의전원에서 유급을 하고도 천2백만 원의 장학금을 받은 경위도 조사 대상입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투자한 사모펀드나 투자업체 WFM에 대해 조 전 장관이 알았는지, 개입했는지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지난해 1월, 정 교수가 WFM주식 12만주를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빠져나간 내역을 확보하고 돈의 흐름을 추적해왔습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11일 정 교수가 추가 기소되자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 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