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올레길 9년...사람 몰리지만 주민과 갈등도 / YTN (Yes! Top News)
[앵커]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 올레길, 어느덧 9년째에 접어들었는데요 많은 외지인이 유입돼 전보다 활기 넘치는 곳으로 변했지만, 주민들과의 갈등이 빚어지는 등 한계도 적지 않습니다 올레길이 제주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KCTV 제주방송 김수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걷기 열풍을 처음 일으킨 제주올레!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를 따라, 오름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자연이 주는 위안에 지친 일상이 잊혀집니다 투박한 돌길과 조용한 마을 안길은 외지인들에게 그리 익숙한 공간은 아니지만, 마음에 고요함이 깃들게 하는 치유의 길입니다 [허수경 / 방송인 : 저의 못난 부분, 속상한 부분, 실패한 부분들을 그냥 바라봐주고, 품어주고, 위로해주고 그걸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어느 날 느낌표처럼 답을 줘요 ] 걷다 보면 잊고 있던 나를 찾게 해주는 아름다운 길 지난 2007년 처음 제주올레길이 열리기 시작해 어느덧 제주 섬을 한 바퀴를 잇는 26개 코스가 완성됐습니다 해마다 백만 명이 넘는 탐방객이 찾으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여행길로 자리 잡았습니다 제주의 속살을 보여주는 올레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제주사회에도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습니다 보고 즐기기만 하던 관광지는 오래도록 머물고 싶은 삶의 공간이 되었고, 제주에 장기거주하는 체류형 관광객들과 이주민들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조용했던 시골 마을에도 활기가 돌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급격한 변화로 인해 겪게 되는 진통도 있습니다 [이재송 / 제주 종달교회 목사 : 이 마을을 오랫동안 살았던 분들에게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고, 또 이 마을에 유입된 분들에게는 그들만의 가치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아직까지는 공유되지 못하고 소통되지 못하는 과도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 KCTV 뉴스 김수연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