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 2명 첫 사망…‘격리 없이 귀가’ 비난 / KBS뉴스(News)
일본 크루즈선 승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치료받다 숨졌습니다 숨진 사람은 80대 일본인 남녀인데요 크루즈선 승객이 코로나19로 숨진 건 처음입니다 이로써 일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3명으로 늘었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에 격리상태로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의 승객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87살 남성과 84살 여성으로 모두 일본인입니다 크루즈선 승객 가운데 사망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두 사람이 지난 11일과 12일에 각각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남성은 천식 등의 지병이 있었지만 여성은 지병이 없었습니다 특히 이 여성은 지난 6일에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나 선내에서 진찰까지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된 건 거의 1주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지금도 크루즈선에서 나온 확진자 가운데 26명이 중증으로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크루즈선에서는 확진자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어제도 13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가 634명에 이릅니다 탑승자 3700여 명 가운데 6백여 명은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본 정부는 그제부터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크루즈선 승객들을 하선시키고 있습니다 첫날 440여 명이 배에서 내렸고 둘째날인 어제도 500명 정도가 하선했습니다 하지만 하선자들이 별도의 추가 격리 없이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을 이용해 귀가하고 있어 일본 정부의 감염방지 대책에 대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