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담경찰관SPO 여고생 성관계 사건' 브리핑

'학교전담경찰관SPO 여고생 성관계 사건' 브리핑

부산일보 동영상 Btube 채널1 구독하기 ☞ 부산의 학교 전담 경찰관 2명과 여고생간 성관계 사건은 사건 발생 경찰서장 주도 하에 은폐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청과 부산경찰청 감찰 라인과 주무부서인 여성청소년계에도 해당 경찰관 사표 수리 전에 성관계 사실을 확인만 하고 보고 등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24일 전직 총경의 SNS 의혹 제기 전에는 성관계 사실 보고를 받지 않은 것으로 결론났다 경찰청 특별조사단(이하 특별조사단)은 12일 부산경찰청 2층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12일간의 수사 및 감찰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특조단은 김성식 전 부산 연제경찰서장과 정진규 전 사하경찰서장은 각각 지난 5월 9일과 지난달 9일에 서장 집무실에서 경찰서 소속 학교 전담 경찰관들의 성 관계 사실을 놓고 주무 과장들과 논의를 벌인 것으로 확인했다 이어 연제경찰서는 지난 5월 17일에 소속 학교 전담경찰관인 정 모(31) 경장에 대해, 또 사하경찰서는 지난달 15일에 학교 전담 경찰관 김 모(33) 경정에 대해 각각 의원면직 처리를 했다 해당 경찰서에서는 그 후로 성관계 사건에 대한 어떠한 보고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사건을 덮으려 했다 그러다 지난달 24일 전직 총경이 SNS에 성관계 의혹을 제기했고, 연제경찰서는 성관계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한 채 의원면직처리했다고 허위 보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감찰 라인에서는 당초 언론 등에 알려진 시점보다 훨씬 더 전에 두 경찰관 성관계 사건을 알고 있었다는 사실도 이번 특조단 감찰 조사로 드러났다 특조단은 이날 발표에서 부산경찰청 감찰계장은 '연제서 사건'은 지난 5월 25일, '사하서 사건'은 지난달 13일에 각각 인지했으나 직속 상사나 부산경찰청 지휘부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특조단 조사 전 부산경찰청 감찰계장은 지난달 1일 연제서 사건 첩보를 입수한 경찰청 감찰담당계장에게 사실 확인 지시를 받으면서 해당 사건을 처음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도 비슷한 시기인 지난 5월 26일 연제서 사건을 알았고, 또 지난달 10일에 동료 직원으로부터 사하서 사건을 전해 들었다는 사실이 이번에 새로 드러났다 이들은 문제가 된 두 학교 전담 경찰관들이 사표를 내기 전에 사건들을 알고도 감찰 조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지 않는 바람에 사표가 수리되도록 했다 특조단은 강신명 경찰청장과 이상식 부산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에 대해 대면 조사를 벌였지만 지난달 24일 전직 총경의 SNS 상 의혹 제기 이전에는 보고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조단은 이 청장 등 17명에 대해 지휘 책임을 물어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한 기자 kim01@ 멀티미디어부 김강현 PD·민소아 대학생인턴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