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금속 사는척하다 그대로...철없는 10대들 / YTN
금은방에 들어가 귀금속을 사는척하다 그대로 들고 달아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천만 원어치가 넘게 훔쳤는데요 유흥비로 쓰려고 했다고 합니다 범행 당시 화면 보시겠습니다 늦은 저녁, 모자를 쓴 한 남성이 금은방에 들어섭니다 이것저것 보며 고민하더니 금팔찌를 차봅니다 고민에 빠진 듯 진열된 귀금속을 한동안 내려보더니 잽싸게 뛰어 출입문을 나갑니다 당황한 주인도 쫓아가 보지만 출입문 앞에서 망연자실 이내 도망간 쪽을 바라보며 따라가기를 포기합니다 한 눈에도 어려 보이는 소년이 금은방에 들어와 금목걸이를 구경합니다 주인이 채워준 금목걸이가 잘 어울리는지 거울로 모양새를 확인합니다 그러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출입문을 통해 걸어나갑니다 금은방에 함께 있던 주인집 아들이 쫓아갔지만 결국 놓쳤습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10대 7명이 지난달 8일부터 보름 남짓한 기간 동안 이런 식으로 훔친 귀금속은 모두 9점입니다 금목걸이와 금반지, 팔찌까지 모두 천6백만 원어치가 넘는데요, 도망칠 때는 다른 곳에서 훔친 오토바이 3대를 이용했습니다 CCTV에 범행장면이 고스란히 찍힌 이들은 대부분 학교에 다니지 않는 가출 청소년들 PC방 등 각기 다른 곳에서 줄줄이 잡혀 와 유흥비로 쓰기 위해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행을 지시하고 훔친 귀금속을 팔아넘긴 혐의로 제일 큰 형인 19살 이 모 군을 구속하고, 15살 조 모 군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들이 훔친 물건을 의심 없이 산 금은방 주인 2명도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조용성 [choys@ytn co kr]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