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국가고시 오늘부터 시작...첫날 응시 인원 '6명' / YTN
[앵커] 의과대학생들의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오늘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정부의 재신청 접수에도 올해 응시율은 14%에 그쳐 유급 위기에 처한 학생들에 대한 구제 방안을 놓고 의료계와 정부의 갈등이 재현될 조짐도 보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오늘 첫날인데 몇 명이나 시험을 보나요? [기자] 모두 6명입니다 하루 최대 108명이 시험을 볼 수 있으니까, 10분의 1도 되지 않는 건데요 응시 인원이 줄어든 탓에 시험 횟수도 줄면서 아직 시험이 시작하지도 않았습니다 애초 국가시험원은 오전 9시, 낮 12시 반, 그리고 오후 3시 반 등 하루 3차례씩 실기시험을 진행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의대생들이 시험을 거부하면서 응시율이 크게 낮아진 만큼 첫날 시험은 오후 12시, 한 차례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에 응시한 인원은 모두 446명입니다 대상자가 3천백여 명 정도니까, 14% 정도만 시험을 보는 건데요 오늘부터 11월 20일까지 43일 동안 실기시험이 치러지는 만큼 하루 평균 응시 인원은 10명 내외일 것으로 보입니다 시험은 150분 동안 진행됩니다 시험 문항은 진료문항, 수기문항 등 2가지 유형이고, 12개 시험실을 다니면서 각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으로 병력청취, 신체진찰, 환자와 의사소통, 진료태도 등을 평가합니다 [앵커] 의대생들의 시험 거부가 집단 휴진 사태에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는데, 시험을 거부한 학생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원칙대로라면 유급됩니다 의사 국가고시는 실기시험에 이어 내년 1월 필기시험 순으로 치러지는데요 추가 연기나 재신청이 없으면, 내년에 배출되는 의사 수가 평년의 7분 1 수준으로 줄어듭니다 이 경우 의사 수급에 문제가 생기는데요 수련 병원은 인턴 의사를 모집하기 어렵고, 공중보건의, 군의관 등도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강경합니다 어제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미 시험 접수 기한을 연장한 바 있고, 추가 신청, 재접수는 없다고 밝혔다며 예정대로 시험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배출되는 인원이 적으면 필수 분야 중심으로 인력을 배치하고 정규의사를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결하면 차질이 없을 거라는 입장입니다 대한의사협회는 곧장 의대생들이 국가고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구제책을 마련하라고 성명을 냈는데요 구제책이 없다면 정부·여당과의 합의 역시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도 2주 안에 의대생 구제가 없으면, 단체행동의 수위를 다시 높이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의대 교수들도 상황을 지켜보고 다시 행동에 나설지 결정하겠다는 방침인데요 이 가운데, 의사 국가고시 응시를 취소한 의대생을 구제하지 말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4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의대생들의 대량 유급이 현실화할 경우, 집단 휴진 사태와 국민 여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진구 국가시험원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 co 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 co kr [온라인 제보]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social@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YTN & YTN plus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