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에 깔린 여대생, 행인·경찰 힘 모아 구조 | KBS뉴스 | KBS NEWS
한 대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택시 아래에 깔린 상황에서 시민과 경찰이 힘을 모아 5분도 안 돼 구조했습니다. 당시 긴박했던 구조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생생하게 잡혔는데요. 김민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로 한 가운데 서 있는 택시, 경찰 너댓명이 들어올리려 하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이를 본 행인이 택시를 향해 쏜살같이 뛰어가고. 지나가던 택시기사도 급히 차를 세우고 힘을 보탭니다. 경찰과 시민, 택시기사 등 9명이 힘을 모아 성인 허벅지 높이까지 차를 들어 올리고 깔려 있던 사람을 구조합니다. [심복수/구조 도운 택시기사 : "차 밑에 깔려 있으니까 사람이 중요하니까 구조해야겠다는 심정으로 돕게 된 거죠."] 지난달 21일 밤 PC방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으로 가던 대학생 A양은 왕복 2차로를 건너다 택시에 치였습니다. 급히 제동을 했지만 택시는 10여 미터 지나 멈춰섰고 A양는 1.5톤이나 되는 차에 깔린 상황! 주변에 있던 시민과 경찰이 · 힘을 합친 덕분에 5분도 안 돼 구조됐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은희열/광명서 소하지구대 경찰 : "(기자: 처음에는 잘 안 들렸죠?) 그렇죠. 9명이서 드니까 차가 들리더라고요. 그래서 밑에 있는 분의 손을 잡아서 끌어서..."] 다리에 골절과 화상을 입고 1차 수술을 끝낸 A양은 퇴원하는 대로 도움을 준 분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