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채널뉴스] 구세군 자선냄비 사상최대 63억 모금

[C채널뉴스] 구세군 자선냄비 사상최대 63억 모금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연말 우리 국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좋지 않았지만, 이웃을 위한 나눔은 더 컸습니다 구세군 자선냄비가 연말 모금액을 집계한 결과, 사상 최대인 63억원을 기록했다는 기분 좋은 소식입니다 이인창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11월 27일 시종식을 시작으로 12월 31일까지 전국적으로 집중 실시된 구세군 자선냄비의 모금액은 역대 가장 많은 63억 2543만 5289원을 기록했습니다 당초 목표했던 55억원 훌쩍 넘는 액수로, 경제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은 나눔을 실천하려는 시민들의 정성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집중모금기간 동안 구세군 자선냄비본부는 전국 350여 곳에서의 거리모금을 비롯해, 톨게이트 모금, 교회모금, 새로 도입된 찾아가는 자선냄비 등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모금 현장에 총동원했습니다 박종덕 사령관 / 한국구세군 올해도 모금 현장에는 다양한 사연의 이색 기부자들이 화제가 돼, 모금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채 수년째 1억원을 기부해온 '신월동 노신사', 또 다른 무명 시민의 5천만원 무기명 채권 기부, 8년간 헌혈을 하며 모았다는 100장의 헌혈증서 등 개인 기부자들의 다양한 사연이 자선냄비에 함께 담겼습니다 금융감독원과 37개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9억 3천백만원을 모금하는 등 공공기관과 일반 기업의 사회적 기부도 올해 많아져 최대 액수가 모금되는 데 기여했습니다 박종덕 사령관 / 한국구세군 집중모금은 끝났지만, 2014년 새해에도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은 계속됩니다 1928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자선냄비 모금을 해온 한국구세군은 지난 5월 전문성과 투명성 확보를 목표로 자선냄비본부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시 모금체계가 도입됨에 따라, 올해는 10월 31일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모금이 이어집니다 박종덕 사령관 / 한국구세군 구세군 자선냄비로 모인 후원금은 국내외 긴급구호와 독거노인, 미혼모 등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에 사용됩니다 시민들의 사랑과 온정의 손길을 땔감으로 올해도 구세군 자선냄비는 펄펄 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