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장 "문재인, 북한에 묻자는 제안 수용"…野 "국정원장 사견"

국정원장 "문재인, 북한에 묻자는 제안 수용"…野 "국정원장 사견"

국정원장 "문재인, 북한에 묻자는 제안 수용"…野 "국정원장 사견" [앵커] 이병호 국정원장이 '송민순 회고록'에 대해 "사실과 가깝다"고 주장했습니다 2007년 11월,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기권 여부는 북한의 의견을 물은 뒤 결정하자는 제안을 당시 문재인 비서실장이 수용했다고도 전했는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원장 사견일 뿐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병호 국정원장이 국회 정보위의 국정원 국정감사에서 송민순 회고록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완영 / 새누리당 의원 (국회 정보위 간사)] "원장은 회고록이 구체적이고 사리에 맞기 때문에 사실이나 진실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렇게 답변했습니다 )" 이어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이 유엔 인권결의안 기권 여부를 북한에 물어보자고 제안했고, 문재인 비서실장이 이를 수용해 결론을 낸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인권결의안 기권 결정시기는 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밝힌 11월 16일이 아니라 "11월 20일이 맞다고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이 원장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 자료를 근거로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언급해 논란이 예상됩니다 실제 이 원장의 주장에 대해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이완영 의원과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설전 수준의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이 원장이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등의 표현을 썼다며 이 원장의 사견이라고 선을 그었고, 이 의원은 "국회의원이 기관장을 앉혀놓고 사견을 묻겠느냐"고 맞섰습니다 민주당은 "국정원이 또다시 대권후보 흠집내기에 나섰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국정원장으로서 첨예한 논란과 관련해서 사견을 가지고 국민에게 혼란을 주는 것은 매우 잘못된 처신입니다 " 정치권의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국정원이 가세한 양상이어서 파문은 더욱 복잡하게 번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 4409(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