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40배 뻥튀기…노인들에 사기 판매
건강기능식품 40배 뻥튀기…노인들에 사기 판매 [연합뉴스20] [앵커] 노인과 주부들을 상대로 1만 5천 원 짜리 건강식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무려 40배인 60만 원에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일부 피해자는 약을 먹은 뒤 부작용을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설 앞두고 이런 사기가 더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은평구의 한 빌딩 주부들과 노인들이 빼곡히 앉아 건강식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판매된 것은 가시오가피 등으로 일반 건강식품입니다 그러나 면역력 증강과 치매, 뇌졸중은 물론 파킨슨병까지 치료할 수 있다는 말에 깜빡 속았습니다 경찰이 건강기능식품 효능을 부풀려 판매한 혐의로 박 모 씨 등 5명을 붙잡았습니다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은평구에 홍보관을 운영하며 23명에게 1억 원어치가 넘는 건강식품을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일부는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 모 씨 / 피해자] "아침에 3개, 저녁에 3개…그게 좋다 하니까 먹었죠 (피부에 뭐가 났는데) 더 심해졌다가 가라앉았다가 몸이 지금 엉망이에요 " 경찰은 이들이 주부와 노인들을 불러모아 놓고 노래와 춤 등을 공연한 뒤 생선과 주방용품 등을 주며 환심을 샀고, 상자당 만 5천 원에 불과한 제품을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60만 원에 팔아치웠다고 밝혔습니다 [이 모 씨 / 피해자] "약만 산 것이 2천만 원 돈이에요 내가 그런 이야기를 하니까 '나도 그렇다, 나도 그렇다' 피해\본 사람들이 그거 사면 태국 데려간다고…"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