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JB뉴스]카이스트서 '카드 불법복제' 무더기 피해

[TJB뉴스]카이스트서 '카드 불법복제' 무더기 피해

【 앵커멘트 】 카이스트 학생과 교직원 수십 명의 카드 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돼, 해외에서 결제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로 일본에서 소액결제 됐는데, 전국에서 비슷한 피해가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채효진 기자 【 기자 】 카이스트 학생 허태경 씨는 어제 저녁 황당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평소 쓰지도 않는 체크카드로 일본의 한 가맹점에서 2엔이 결제됐다는 겁니다 허 씨 뿐 아니라 최소 20명이 넘는 카이스트 학생, 교직원들이 같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신도 모르게 카드가 결제됐다는 불안감으로 학교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누군가 학교 인근 가맹점에서 카드번호나 유효기간 같은 카드정보를 해킹하거나 훔친 뒤, 실제 결제가 되는 지 테스트 해본 것으로 파악됩니다 ▶ 인터뷰 : 허태경 / 피해자 / 카이스트 재학생 - "다같이 당했구나 하는 것을 알고 사람들이 많이 당황하고 내 개인정보가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겠다는 불안감과 걱정을 많이 합니다 " 이런 해외 결제 사기가 카이스트 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이 여러번을 당하기도 해, 정확한 피해규모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5개 이상의 카드사에서 피해를 본 만큼 특정 카드사보다는 결제 단말기나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정보가 새어나갔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선영 / 대전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카드사의 결함보다는 가맹점이나 인터넷 사이트 상의 가맹 결제 자료가 유출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 경찰은 피해자들의 지역, 연령, 사용내역 등 공통점을 분석하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TJB 채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