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뺑소니 차량 추격' 용감한 60대 택시기사 / YTN
[앵커] 서울 도심에서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승용차가 치고 달아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뒤따르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운전자를 끝까지 쫓았고 시민들과 함께 뺑소니 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직은 어둑한 새벽 무렵 검은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올리는가 싶더니, 파란 신호에 건널목을 건너던 사람을 향해 돌진합니다 사고 충격으로 공중에 붕 떴다 떨어진 보행자가 도로에 쓰러졌지만, 승용차는 그대로 자리를 뜹니다 뒤따르다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가 곧바로 뒤를 쫓습니다 [인터뷰] "저거 잡읍시다 아저씨! (네, 잡아요 ) 경적과 상향등으로 멈추라는 신호를 보내지만, 승용차는 신호 위반에 불법 유턴까지 하며 달아납니다 택시에 쫓겨 사고 현장을 다시 지나다가 분노한 시민들이 던진 물건에 얻어맞기까지 한 승용차는 이내 속도를 줄이더니 결국 길가에 멈춰 섭니다 [이용수, 뺑소니 운전자 잡은 택시기사] "청소차가 서 있는 걸 보고 청소차 뒤로 몰았습니다 모니까 꼼짝 못 하고 서게 된 거고 제가 내려서 멱살을 잡으니까 시민들이 다 합세해서 도망 못 가게 잡은 거죠 " [이영순, 뺑소니 검거 목격자] "잡아서 (택시) 아저씨가 끌어내서 막 누르니까 시민들이 가서 도와주고 사람들이 박수 치면서 고맙다고, 저런 사람은 상 줘야 한다고… " 다행히 병원으로 옮겨진 피해자도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 co kr]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