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민간인 학살 있었다" 베트남전 생존자 첫 법정 증언 [굿모닝 MBN]
【 앵커멘트 】 54년 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이 민간인을 학살했다고 주장하는 생존자가 처음으로 우리 법정에서 증언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희생자가 9천 명이 넘는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학살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베트남 정부 공무원이었던 득쩌이 씨는 여든의 노인이 되어서도 '그날'을 잊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응우옌득쩌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목격자 - "제가 당시 무전기를 통해서 한국군인이 퐁리퐁넛 마을 주민을 다 죽이고 있다는 내용 들었습니다 " 베트남전쟁 당시 8살이었던 티탄 씨도 가족의 목숨을 앗아간 건 한국군이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응우옌티탄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 - "학살은 68년 2월 12일에 한국 군인에 의해 일어났습니다 저의 가족을 학살로 5명 잃었습니다 " 2년 전 한국 정부를 대상으로 손해배상 소송을 시작한 그녀는 진실을 알리기 위해 직접 우리나라 법정에 섰습니다 ▶ 인터뷰 : 응우옌티탄 /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 생존자 - "이번에 재판에 서는 이유는 대한민국 정부가 학살의 진실을 인정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이들은 법정에서 지난 1968년 2월 한국 군인들이 퐁니마을 주민 수십 명을 살해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는데, 베트남전 민간인학살과 관련된 최초의 베트남인 증인신문였습니다 베트남 정부가 추산한 피해자는 9천 명에 달하지만, 한국 정부는 "사실이 입증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