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강릉 뉴스] 누리과정 일부 편성...보육료 갈등 여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전액 편성하지 않았던 강원도교육청이 일부 예산을 편성하기로 입장을 바꿨습니다. 하지만, 누리과정은 정부의 책임이라며 어린이집 보육료는 편성하지 않아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하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원도 교육청이 올해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일부 추경에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 인건비 12개월치,158억원 입니다. 민병희/강원도교육청 교육감 강원도 보육교사들의 생존권 등을 고려하여 이번 2차 추경 예산안에 어린이집 방과 후 과정반비 12개월 치 158억 원을 편성·제출하겠습니다. 하지만, 어린이 누리과정은 정부가 책임질 사안이라며, 현재 카드사가 대납하고 있는 어린이집 보육료는 편성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올해 강원도 내 어린이집 누리과정에 필요한 예산은 654억 원. 인건비를 제외한 어린이집 보육료 496억 원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홍순옥/ 강원도어린이집 연합회장 (전화)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많이 혼란이 왔었는데 마음 놓고 좀 할 수 있는 그런 게 돼서 좋고요.부분편성이라고 하니까 조금 아쉬운 점이 있어요. 교육부는 누리과정 예산을 미편성한 강원과 경기,전북 등 3개 교육청의 내년 교부금을 감액해 교부하겠다며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교육청은 교육부의 교부금 감액 교부는 교육감의 예산 편성권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철회를 촉구하고,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뉴스 하초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