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흰 낭독회
마포문화재단 플레이맥에서 2016년 맨부커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흰 낭독회를 했다 약 160여 명이 모였고, 늦은 7시 30분부터 시작해 2시간 가량 낭독회가 진행됐고, 낭독회 후 사인회도 있었다 낭독회의 대부분은 정말 '낭독'하는데 할애 했고 여느 작가와의 만남처럼 질의응답 시간도 있었다 짧은 답변 속에 그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혹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어느 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독자들의 몇 가지 질문에 답변을 했다 그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답변은 평이한 질문 "소설을 쓸 때 경험을 바탕으로 쓰는지, 상상해서 쓰는지?" 답변이 아름답다 '가난'이라는 표현을 이렇게도 쓸 수 있는 법을 배웠다 겪은 것만 쓸 수 있고 겪은 것만 살 수 있다면 너무 가난하잖아요 참 다행이에요 상상할 수 있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