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 “대북 식량 지원 공감”…정부 지원 추진 공식화 / KBS뉴스(News)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이 막혀있는 북미 비핵화 협상을 풀기위한 카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미 두 나라 정상이 어제(7일) 전화 통화에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식량 지원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곧바로 우리 정부도 대북 식량 지원을 공식화했습니다 한미 두 나라 실무협의도 내일(9일) 열려, 지원 규모와 시기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사흘 만에 한미 정상이 어젯밤(7일)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 비핵화 협상 재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북한의 식량난에 대해 대화를 나눈 두 정상은 인도적 차원의 식량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 지지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대북제재에 포함되지 않는 인도적 지원을 통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빨리 복귀시키자는 데 두 정상이 의견을 같이 한 겁니다 정부는 즉각 인도적 대북 식량지원 추진을 공식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구체적인 어떤 시기라든지 방식 이런 규모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하고 협의하는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 김연철 통일부 장관도 오늘(8일) 취임 후 처음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방문해 북측에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전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장관 : "북측도 남북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 라고 적극 공감했습니다 "] 이런 가운데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오늘(8일) 방한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한미워킹그룹회의에서 관련 논의를 구체화할 예정이어서 대북 식량지원 카드가 경색된 남북, 북미 관계를 풀 실마리가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