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쓰레기 "이제 그만".. 축제도 친환경이 '대세' | 전주MBC 230820 방송

일회용 쓰레기 "이제 그만".. 축제도 친환경이 '대세' | 전주MBC 230820 방송

목서윤 아나운서의 더 많은 기사를 보고싶다면? ◀앵커▶ 축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각종 먹거리인데요, 대부분 일회용 용기에 담아 제공됩니다 이렇다 보니 축제장에서 먹는 한 끼에, 1인당 평균 3 5개의 일회용 쓰레기가 발생합니다 5만 명이 찾는 웬만한 자역축제라면, 종량제 봉투 1,500개가 발생하는데요, 이런 축제가 전국에서 매일 2-3개 꼴로 열립니다 축제는 즐기되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는 새로운 대안이 떠오르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여름에 개최된 전주가맥축제 행사 이틀간 14만 개의 일회용 쓰레기가 나와 '쓰레기'만 남긴 잔치였다는 비판이 잇달았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확 달라진 모습입니다 시원한 맥주가 투명 플라스틱 컵이 아닌 단단한 다회용 컵에 담겼습니다 후원사의 로고가 박혀 재활용도 어렵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전부 다회용 컵으로 바꾼 것입니다 새롭게 찾아온 변화에 시민들은 반갑다는 반응입니다 [강현정 / 전주시 인후동] "당연히 다회용기가 훨씬 좋죠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지 않는 것이 전주시 자체적으로 좋은 것 같아서 다회용으로 사용하면 어차피 세척해서 설거지 하면 되니까 " [박수영 / 전주시 서신동] "(컵을) 반납을 하는 게 환경 문제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 [목서윤] "올해는 입장할 때부터 맥주를 담을 다회용 컵이 제공되는데요, 맥주를 마시고 나면 사용한 컵은 분리수거 구역에 있는 컵 반납함에 돌려주면 됩니다 " 3일간 5만 명 넘게 찾은 축제 현장 일회용 컵만 없애도 쓰레기를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었습니다 [이충응 / 전주가맥축제 추진위원회 총감독] "매년 사람들이 많이 오다 보니까 쓰레기가 늘어나고, 처리에 대한 고민이 늘 있었고 올해는 컵이라도 다회용 컵으로 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하나여서 " 하지만 아쉬움도 남습니다 음식 제공에 쓰이는 식기와 나무젓가락 등 나머지 절반은 여전히 일회용품인 것 현장에서 설거지를 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지만, 컵과 마찬가지로 이들 식기를 일괄 수거한 뒤 세척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이달 초 15만 명이 방문한 인천의 대표 음악 축제 27개 음식 부스에서 다회용 식기를 제공하면서 30만 개의 일회용 쓰레기를 줄일 수 있었습니다 40만 명이 찾아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김제지평선축제도 변화에 동참할 계획입니다 다회용기 사용 업체를 우선 선정해 선진적 친환경 축제가 되겠다는 각오입니다 [최수영 / 김제시청 관광홍보축제실 주무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감심도 높아지고 있고 축제를 할 때에도 환경을 계속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에 눈감았던 지역축제, 이제는 지구를 아끼며 즐거움도 만끽하는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구 새로 봄, 전주MBC 목서윤입니다 영상취재: 정진우 그래픽: 김하늘 사진제공: 전북환경운동연합, 트래쉬버스터즈 #가맥축제 #친환경 #쓰레기줄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