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출길 막힌 재활용품…국내 업체, 연쇄 피해 위기 | KBS뉴스 | KBS NEWS
그런데 중국은 자국의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올해부터 재활용품 수입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이 여파로 국내 관련 업체들이 벌써부터 고사 위기에 내몰렸고 덩달아 재활용품을 주워서 파는 취약계층의 생계도 더 막막해졌습니다 주아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폐지와 폐비닐 취급량의 90% 이상을 중국에 수출했던 한 재활용업체 중국이 올해부터 환경보호 등을 이유로 고체 폐기물 24종류의 수입을 중단하자 수출길이 막혔습니다 올 초부터 쌓인 재고만 4천 톤가량 3개월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업체에도 폐지가 한가득 쌓여 보름 후면 더는 물건을 보관할 곳이 없습니다 [차복득/재활용업체 관계자 : "대출을 내고 일단 지금 끌고 가는 이런 상황인데, (지속되면) 우리 역시도 문 닫는 수밖에 없는 거 아니에요 "] 중국으로 가지 못한 미국과 유럽 등의 폐기물이 국내에 싼값에 들어오면서 업체들의 타격은 더 큰 상황 이런 여파로 국내 폐기물 가격도 크게 떨어져 폐지 등을 수거하는 취약계층의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폐지 수거인 : "100kg 같으면 6천 원 만 원도 안 되지 많이 힘들지, 전에보단 영 힘들지요 "] 최악의 경우, 재활용품 업체들이 폐기물 수거를 못 해 쓰레기 대란까지 올 수 있는 상황 중국의 재활용품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연쇄 피해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계 기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