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째 추진중인 청년창업 지원사업, 현실적인 개선 시급 / 대구경북 현대HCN

10년째 추진중인 청년창업 지원사업, 현실적인 개선 시급 / 대구경북 현대HCN

HCN 뉴스와이드에서는 현재 구미시에서 운영중인 '청년창업 LAB'의 부실 운영 실태에 대해 전해드렸는데요 구미시가 10년째 추진중인 청년창업 지원사업 또한 그동안 무려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왔지만, 해마다 교육 프로그램이 동일한가 하면 창업 후 3년이내 폐업률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오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구미시는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여년 동안 해마다 4억원씩 약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청년층의 경제활동 인구 저변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했지만, 해마다 비슷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실성이 떨어진 부실한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한 팀당 700만원의 창업활동비를 지급하고 창업에 필요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지만, 최근 3년간 청년창업 지원사업의 사업계획서를 살펴보면 해마다 날짜만 바뀐 채 교육 프로그램은 개선된 점이 없었습니다 [인터뷰 / 이지연 구미시의원] "우선 지원금 제공과 교육 네트워크 구성에 머물러 있지말고 청년과 시장의 니즈를 우선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악한 후에 컨텐츠를 개발하는 것을 " 게다가 지원사업의 성과도 기대에 비해 미흡한 수준입니다 지난 2015년과 2016년에는 교육을 수료한 인원 대비 창업으로 이어진 비율이 6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구미시는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지고 개인적인 사정이 생겨서 그런 것일 뿐, 사업 추진에 있어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구미시청 관계자(음성변조)] "15년도 6기하고 16년도 7기쪽에 창업률이 다른 기수에 비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일단 수료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이제 창업까지는 이르지 못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당시에 경제적 상황이라던가, 개인적인 여건이라던가 이런 일들이 생겨서 그런것이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그런건 아닙니다 " 물론 창업교육 후 100% 창업으로 이어질 수는 없겠지만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만큼 알찬 교육을 통해 대부분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구미시청 관계자(음성변조)] "위탁기관하고 한번 상의를 해서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면 자체적으로 시 예산을 세워서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예비창업자들의 수요를 한번 파악해보고 그런식으로 한번 검토를 해보겠습니다 " 뿐만 아니라 구미시의 지원금을 받고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3년이내 폐업률이 40%에 달하고 있어 사후 관리 대책도 필요합니다 현재 사업을 위탁받아 운영중인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은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사업과 연계해주는 등 나름 사후관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정치영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기업협력본부장] "청년창업지원사업을 통해서 배출된 창업자들을 위해서 구미시 창업보육센터에서 적극적으로 창업교육을 하고 있고 그밖에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을 연계해서 R&D라던지 기업지원사업을 연계해주고 있습니다 " 하지만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창업자들은 구미시에서 보다 현실적인 지원과 창업 후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마련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 / 청년창업 지원사업 6기 수료자] "창업하고 2~3년정도 되면 데스밸리라고 해서 엄청나게 힘든 구간이 오거든요 창업을 왜 했나하는 그래서 그런 구간이 있을 때 조사를 해서 잘되시고 계신 위한거 말고 힘든 분들을 위한 그런 지원사업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데스밸리를 넘겨서 새로 어떤 시작을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 2010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이어오고 있는 청년창업 지원사업 청년들의 취업난이 심각한 현 상황속에서 야심찬 비전을 가지고 창업에 뛰어든 청년들의 꿈이 물거품 되지 않도록 향후 교육 프로그램의 개선과 실효성 있는 사후 관리 대책이 필요합니다 HCN NEWS 오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