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항공기, 러시아서 착륙 사고…탑승 62명 사망

두바이 항공기, 러시아서 착륙 사고…탑승 62명 사망

두바이 항공기, 러시아서 착륙 사고…탑승 62명 사망 [연합뉴스20] [앵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정부 소유의 저가 항공사 여객기가 러시아에서 착륙도중 사고가 났습니다. 승객과 승무원 62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바이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19일 새벽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 공항에서 보잉 여객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62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사고 여객기는 두바이 저가항공사인 플라이두바이 소속입니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 국적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항공사에는 한국인 승무원 50여명이 근무중입니다. 여객기에는 승객 55명, 승무원 7명 등 총 62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승객 대부분은 두바이를 떠나 귀국길에 오른 로스토프나도누 지역 주민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 소식통은 사고 여객기가 이른 새벽 악천후로 시계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착륙을 시도하다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초속 14∼22m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지면과 충돌하면서 부서진 기체는 곧바로 불길에 휩싸였고 미처 탈출하지 못한 탑승객이 모두 숨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러시아 현지 소식통은 18일 사이클론 경보가 발효됐다면서 사고기가 악천후로 착륙하지 못한 채 공중을 어지럽게 배회했다고 전했습니다. 추락 원인으로 악천후와 조종사의 과실, 기체 결함 등이 꼽히고 있으나 사고 당시 정황을 고려할 때 테러 용의점은 현재로서는 낮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플라이 두바이는 2008년 설립돼 중동, 아프리카 등 90개 도시에 취항하는 저가 항공사입니다. 두바이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