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팬데믹 2년…봉쇄된 시안 '식자재 공급 비상' [MBN 종합뉴스]
【 앵커멘트 】 이번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베이징에 나가 있는 윤석정 특파원 연결돼 있는데요 윤 특파원, 오늘이 2년 전 중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날 아닙니까? 2년이 지난 지금 중국 상황 어떤가요? 【 기자 】 네,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건 2년 전인 2019년 오늘입니다 당시 후베이성 우한에서 바이러스성 폐렴 사례 27건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됐습니다 중국 당국은 인구 1천만 명의 우한을 76일 동안 봉쇄했습니다 한 때 국경 문까지도 걸어 잠갔고, 이후 중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사람은 지정된 장소에서 초기에는 2주, 지금은 3주에서 지역에 따라 최대 8주 격리를 시키는 등 강력한 방역 대책을 펼쳤습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인데요 그래서 한동안은 중국 본토 기준으로 확진자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었고, 제가 있는 이곳 베이징에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또다시 상황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저장성이나 네이멍구자치구 등지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더니 최근엔 인구 1천300만 시안시가 봉쇄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늘로 봉쇄 9일째인데, 주민들은 식자재와 생필품이 부족해 아우성입니다 일부 주민은 SNS에 "빵 몇 조각으로 겨우 버티고 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시안시는 부랴부랴 식자재 비상 공급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 인터뷰 : 시안 현지 안내방송 - "이 밖에 세부적으로 주의할 점은 음식재료를 배송하고 받는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문을 두드리면 거주자들은 마스크를 잘 끼고 나와서 음식재료를 받아가야 합니다 " 중국 방역 당국은 1월 중순이 지나면 확산세가 꺾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다만, 불과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은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또다시 외국에서 대규모 선수단이 들어오기 때문에 본토에서 코로나가 재확산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MBN #종합뉴스 ☞ MBN 유튜브 구독하기 ☞ 📢 MBN 유튜브 커뮤니티 MBN 페이스북 MBN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