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조' 2차 청문회…김기춘 '모르쇠' 일관

'최순실 국조' 2차 청문회…김기춘 '모르쇠' 일관 [앵커] 국회에서는 '최순실 국정조사' 2차 청문회가 진행 중입니다. 청문회에 출석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머리 손질 여부 등 구체적 행적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국 기자. [기자] 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2차 청문회가 조금 전부터 오후 질의를 재개했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문화계 황태자로 불렸던 차은택 씨,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 등이 증인으로 출석했는데요. 김기춘 전 실장은 대통령을 제대로 보필하지 못해 이런 일이 생겼다며 부끄럽고 국민에게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이른바 '세월호 7시간' 행적에 대한 질문에는 당일 대통령이 청와대에 있었다는 사실만 알고 있을뿐 머리 손질과 의료 시술 여부 등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또 대통령이 태반주사 등 각종 주사를 맞은 사실 역시 몰랐다고 밝혔고, 최순실 씨를 모른다는 입장도 고수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에 부담이 된다며 세월호 시신 인양을 해선 안 된다는 말을 했냐는 질의에 그런 생각도 얘기도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앞서 청문회에 불출석한 최순실 씨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에 대해서는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는데 추가로 나온 증인이 있나요? [기자] 네, 국정조사 특위는 오전 질의에 들어가기 앞서 청문회에 불출석한 증인 11명에 대한 동행명령장을 발부했습니다. 오후 2시까지 청문회장으로 출석하라는 건데요. 11명의 증인 가운데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오후 3시 반부터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증인들은 불출석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청문회에는 27명의 증인 가운데 절반이 넘는 14명이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의 당사자인 최순실 씨와 언니 순득 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청문회에 나오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안종범 전 정책조정 수석,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전 비서관 등도 청문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제보) 4409(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http://www.yonhapnews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