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의 폐해?…스웨덴 사망자 150년만에 최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집단면역의 폐해?…스웨덴 사망자 150년만에 최다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집단면역의 폐해?…스웨덴 사망자 150년만에 최다 [앵커] 스웨덴의 올해 상반기 총 사망자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50여 년 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스웨덴은 상대적으로 느슨한 방역정책을 추구해왔는데요 일각에선 스웨덴식 집단면역 정책 추진의 폐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스웨덴 통계 당국은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를 약 4,5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를 포함한 상반기 총 사망자는 5만1,400여 명 5만5,400여 명이 숨졌던 1869년 이후 약 150년만에 최대 규모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상반기 사망자는 최근 5년 평균에 비해서도 10% 늘어났습니다 스웨덴은 코로나 확산 중에도 학교를 열고 식당 등도 영업할 수 있게 하는 등 비교적 느슨한 방역 정책을 취해왔습니다 [요한 칼슨 / 스웨덴 공중보건청장]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감소하진 않지만, 정체 상태입니다 감염을 줄이기 위한 봉쇄 조치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 이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이 자연적으로 면역성을 갖춰 감염이 멈추거나 느려지는 집단면역을 추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스웨덴 정부는 공식적으론 부인했지만, 방역 당국자의 이메일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결국 집단면역이 정책 방향 아니였느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당국자의 이메일엔 빠른 집단면역을 위해 노인들의 희생을 감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어쨌든 강력한 봉쇄 대신 자발적 방역 수칙 준수를 장려한 정책은 큰 인명 피해를 불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실제로 강력한 봉쇄 정책을 추구한 인근 노르웨이의 최근까지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스웨덴의 10%에도 훨씬 못 미치는 26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스웨덴 시민들 사이에선 대중교통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뒤늦게 일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