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부터 '고물장비' 장착 통영함...끊이질 않는 방산 비리 / YTN
[앵커] 최신 함정인 통영함에 처음부터 정상보다 낮은 수준의 장치를 설치하도록 해군 담당자가 먼저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단은 잠수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서도 인사청탁과 연관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현대중공업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00명이 넘는 안타까운 희생자를 낳았던 세월호 참사! 당시 정부는 희생자 구조와 탐색을 위해 최신형 구난함인 통영함을 현장에 배치하려 했지만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통영함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음파탐지기가 어군 탐지에 사용되는 수준에 그쳐 제 역할을 하는 것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합동수사단은 부실 장비 납품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했고, 검은 커넥션을 포착했습니다 알고 보니 전·현직 해군 대령 2명이 정상적인 통영함 운용에 필수적인 장비의 성능 기준을 실제보다 턱없이 낮춰 방위사업청에 보고한 겁니다 해당 조건에 유일하게 부합했던 헤켄코 사만이 단독으로 입찰에 나서 부실한 구형 음파 탐지기가 납품됐고 결국 통영함은 세월호 참사 때 무용지물 수상구조함으로 전락했던 것입니다 합수단은 요구 성능 서류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 등으로 전·현직 해군 대령 2명을 구속기소 하고, 대가성 여부 등을 추가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합수단은 잠수함 납품 비리에 연루된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3번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해군 잠수함 핵심 장비인 연료전지의 시운전 결과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예비역 해군 중령 임 모 씨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합수단은 임 씨가 조작의 대가로 현대중공업에 취업했는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더불어 합수단은 두 사건 모두 군 수뇌부의 개입이나 조직적 비리가 있었을 가능성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미 통영함 납품 비리와 관련해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등 전·현직 해군 장교 9명이 구속기소 된 가운데 합수단은 잠수함 비리와 관련해서도 추가 연루자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