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개편' 노사 첫 대면…입장차 선명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최저임금 개편' 노사 첫 대면…입장차 선명 [앵커] 최저임금위원회가 올들어 첫 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정부의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을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온 노사가 처음 머리를 맞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강은나래 기자, 회의가 지금 한창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가 1시간 전인 오전 10시부터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2019년도 1차 전원회의를 진행 중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는 매년 4월 정도에 열리는게 보통인데요 올해는 앞서 정부가 발표한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해 노동계의 요구로 연초부터 이렇게 개최하게 됐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정부 추천 공익위원과 경영계 측 사용자위원, 그리고 최저임금 결정구조 이원화 방안에 반대하며 모든 공론화 일정에 불참해온 노동계 측 근로자위원들까지 대부분 참석했습니다 쟁점인 최저임금 결정구조 개편안을 놓고 노사정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댄 건데요 최저임금위 관계자는 "오늘 노사 입장을 듣고 향후 회의 방향과 개편안 재논의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최저임금 개편안을 원점에서 재논의하자는 데에 노사 양측 입장차가 큰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오늘 회의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전망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부는 지난 7일 최저임금 결정 체계를 '구간설정위원회'와 '결정위원회'로 이원화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전문가 9명으로 구성되는 구간설정위원회가 최저임금 상·하한선을 먼저 정하면 결정위원회가 최종적으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입니다 오늘 회의 결과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지만, 이 같은 이원화 방안에 대해 노사 간 입장차가 분명해 논의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근로자 위원들은 모두 발언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개편안을 발표한 것은 최저임금위원회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개편안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겠다"며 배수의 진까지 친 상태입니다 결정구조를 이원화하면 구간설정위원회의 공정성·객관성 확보가 어렵고, 또 구간 설정 시 '경제상황을 반영한다'는 명목으로 재계 주장만 더 반영될 수 있다는게 노동계의 입장입니다 반면, 경영계는 최저임금 결정의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의 개편안이 수용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노동계의 반발에도 정부는 개편안을 놓고 공론화 일정을 진행 중인데요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개편안을 수정·보완하겠다고 했지만, 개편 논의를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노동계의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