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9 개강 앞둔 대학가‥방 구하기 '전쟁'

2016.08.29 개강 앞둔 대학가‥방 구하기 '전쟁'

이번 학기 기숙사 지원에 실패한 대학생 김민성 씨 학교 근처라는 이유로 기숙사보다 작은 방을 2배나 더 비싼 가격을 주고 구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김민성 / 대학생 "기숙사보다 훨씬 방이 좁은데 가격은 훨씬 비싸더라고요 매물도 없고…"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이 주거난으로 몸살을 겪고 있습니다 기숙사나 저렴한 월세방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학교 근처 원룸들은 신축의 경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 70만원 이상이 기본입니다 비교적 현금 지출이 적은 전세방은 매물이 거의 없는 실정입니다 학생들의 수요가 많은데다 저금리에 집주인들은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재영 / 공인중개사 "방이 없어요 특히 전세는 아예 없고 월세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지금 비싼 건 1천만 원에 월세 70만 원까지 가는 것도 있고…" 허위매물로 인한 원룸 사기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실물과 다른 저렴한 방의 사진을 올린 뒤 학생들이 찾아오면 이미 계약됐다며 더 비싼 원룸을 계약하도록 종용하는 방식입니다 인터뷰: 임해린 / 대학생 "기존에 나와 있는 싼 가격의 방을 찾아서 그 방으로 달라고 하면, 그 방 말고 비슷한 가격대가 있다고 하면서 조금 더 높은 가격의 방을 보여주고…" 새로운 학문에 대한 고민에 앞서 치솟는 월세와 허위매물 탓에 개강을 앞둔 학생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BS뉴스 이동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