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0억대 소송사기' 기준 전 사장 구속

'롯데케미칼 200억대 소송사기' 기준 전 사장 구속

'롯데케미칼 200억대 소송사기' 기준 전 사장 구속 [연합뉴스20] [앵커] 국가를 상대로 200억원대 소송 사기를 벌인 혐의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이 구속됐습니다. 롯데그룹 수사가 시작된 이후 사장급 인사가 구속된 것은 처음입니다. 박상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200억원대 세금을 부당하게 환급받은 혐의로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을 구속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기 준 / 롯데물산 전 사장] "(계열사 사장으로 첫 구속인데 심경이 어떠십니까?) …" 롯데 계열사 사장급 인사가 구속된 것은 롯데그룹 수사 이후 처음입니다. 기 전 사장은 롯데케미칼 사장으로 있던 2006년 허위 회계자료를 토대로 정부에 세금 환급 소송을 내 법인세 207억원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산세와 주민세 등을 합하면 부당하게 돌려받은 세금이 25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기 전 사장은 혐의를 부인했지만, 수사팀은 기 전 사장이 소송 사기에 깊숙이 개입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부를 상대로 소송사기를 벌인 경위와 신동빈 당시 대표가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계열사 사장급 인사를 처음 구속한 검찰은 롯데그룹 수사의 다른 축인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로도 수사를 확대할 전망입니다. 기 전 사장은 롯데물산 대표로 재직할 당시 공군 항공기 부품업체와 용역계약을 맺어 공군 고위층에 로비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서 관련 의혹들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