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 관세 인하에도 왜 계속 오르나…정점은? / KBS 2022.08.03.
그동안 정부와 전문가들은 물가 안정이 쉽지 않은 이유로 국제유가와 곡물 가격 같은 외부 요인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국제유가 등 외부 변수가 조금 나아졌고, 수입품에 붙는 관세도 내렸는데 물가는 오히려 더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세 지속 이유와 향후 전망을 서영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천8백 원, 경유는 리터당 천9백 원 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가 내렸고 유류세 추가 인하 효과까지 겹친 결과입니다 [곽상록/서울시 동작구 : "예전에는 (비싸서)좀 망설였다고 하면 지금은 예전보다 많이 싸졌기 때문에 조금 더 넣으려고 하는 그런 마음인 것 같습니다 "] 통계를 봐도 기름 가격은 7월 초를 정점으로 한 달 내내 내렸습니다 사룟값 상승 등으로 급등했던 돼지고기 가격도 관세 인하 효과 등으로 6월보다는 내렸습니다 석유류와 축산물만 보면 전달 대비 물가를 0 27%p 낮추는 효과를 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추세는 하락세로 바뀐 겁니다 그런데도 물가가 더 오른 건 이런 요인이 시간을 두고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먼저 전기·가스 요금은 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정책적으로 인상시기를 늦췄습니다 외식 물가는 식자재값 인상과 인건비 상승, 뒤늦게 인상된 공공요금까지 순차적으로 반영되며 시차를 두고 높아지고 있습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현재의 소비자 물가는 2~3개월 전의 원유와 곡물 가격의 영향을 여전히 받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수 있는 거죠 "] 다만, 상승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것은 다행입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국제유가 안정세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재개 같은 긍정적 요인까지 더해진다면, 물가는 하향 안정세로 접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물가가 7%대까지 오를 수 있다던 통계청의 전망이 달라진 것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어운선/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조금씩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이 지속된다면 7%대 상승률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 물론 국내외 불확실성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닙니다 그래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물가가 향후 2~3개월은 6%대 일 것이고, 정점은 10월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촬영기자:김용모/영상편집:김형균/그래픽:김석훈 ▣ KBS 기사 원문보기 : ▣ 제보 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홈페이지 : ◇ 이메일 : kbs1234@kbs co kr #국제유가 #관세인하 #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