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대안 성지순례인가?

해마다 성지순례를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2만여명으로 세계 6위를 기록할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중심의 성지순례가 이뤄지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며 성지순례 대안 프로그램을 계획하는 단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한국YMCA 전국연맹이 왜 대안 성지순례가 필요한지를 살펴보는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조혜진기잡니다 예수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는 여정 성지순례 현재 이스라엘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는 전 세계에서 6위, 아시아국가에서는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성지순례에 대한 한국교회의 참여는 뜨겁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해온 성지순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한국 YMCA전국연맹이 대안적 성지순례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먼저 한국교회의 과도한 이스라엘 편들기를 지적했습니다 1960-70년대 이스라엘의 민족주의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이스라엘 건국 과정에서 삶의 터전을 잃게 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것입니다 또, 지금의 성지순례는 수천 년 전 역사의 답습에 머물러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구교형/성서한국 사무총장 그렇다면 대안적 성지순례는 어떻해야할까? 참석자들은 현지인과의 접촉이 없는 여행은 빈껍데기라고 주장합니다 특히, 지금까지 이스라엘에 국한됐던 여행에서 벗어나 팔레스타인 지역의 유적지는 물론 그들의 삶도 경험해보자고 제안합니다 최창모/중동연구소 소장 난민촌도 방문해보고, 수감자와 희생자의 이야기도 들어보고 한국 YMCA전국연맹은 이같은 취지의 대안성지순례를 오는 6월 25일부터 7월8일까지 진행해 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이 주어지도록 한다는 계획입니다 순례기간 동안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거주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삶을 경험하고 평화활동가들과들과 연대의 시간도 마련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