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주방·호텔 노하우…생존전략 배우는 식당들 / KBS뉴스(News)

공유 주방·호텔 노하우…생존전략 배우는 식당들 / KBS뉴스(News)

보신 것처럼 전문성 없이 뛰어든 식당들이 무한경쟁에 휩쓸리다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때문에 초기 창업 비용을 낮추거나 특급호텔로부터 경영 노하우를 전수받는 등 다양한 생존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넓은 주방 한쪽, 냉장고를 열자 칸칸이 다른 식재료들이 쌓여 있습니다 조리대와 화기까지, 여러 업체들이 시간당 비용을 내고 예약제로 나눠 쓰는 '공유 주방'입니다 [문혜란/공유 주방 이용자 : "일반 식당을 하면서 계속 (신메뉴) 테스트를 해보기에는 너무 힘들어요 (공유 주방을) 활용해서 해 보기가 되게 좋은 여건이고 "] 큰 돈을 들여 가게를 마련하고 집기를 사지 않아도 돼, 창업 부담을 덜 수 있는 게 장점 메뉴 개발부터 유통까지 전문가 도움도 받을 수 있습니다 [정고운/'공유 주방' 업체 담당자 :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저희가 제공하거나 아니면 다양한 유통판매채널을 연결시켜드리거나 또 저희가 브랜딩이나 컨설팅을 통해서 마케팅을 또 함께 해드리거든요 "] 우리나라는 이제 막 시작 단계지만, 미국과 유럽 등지에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경쟁력 있는 '공유경제' 모델로 자리 잡았습니다 동네식당의 작은 주방, 특급호텔 요리사가 1대1 수업에 나섰습니다 하루 매출 5만 원도 안 돼 한때 폐업을 고민했지만, 특급호텔에서 배운 비법 등을 동원해 메뉴와 조리법을 바꿨더니 수익이 10배 이상 늘었습니다 [홍명효/음식점 운영 : "주먹구구식으로 그냥 대충 대충해서 눈짐작 그런 것으로 했었는데 호텔 가서 배운 것은 아까 계량컵 그런 거 조리기구 아니면 염도계 같은 거 사용해가지고 "] 전문지식 없이 뛰어드는 점주들에게 필요한 건 무엇보다 충분한 공부와 준비입니다 [박영준/특급호텔 요리사 : "(점주들이) 매출에 대해서 가계부 같은 걸 잘 안 쓰더라고요 인건비가 얼마 나가고 시장비가 얼마인지, 그리고 관리비나 임대료가 얼마인지 (따져야 합니다) "] 영세 자영업자들이 출혈경쟁에 내몰리지 않도록 창업과 폐업 등 자영업 전반에 대한 교육과 지원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