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MBC뉴스]R]이주자 주택 짓고보니 '남의 땅'
2016/02/18 15:49:21 작성자 : 엄지원 ◀ANC▶ 경북 도청 신청사가 이전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이주자택지에서는 황당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향을 떠나지 못하는 원주민들에게 공급한 이주자택지에 집을 짓기 위해 기초공사를 마치고 보니 남의 땅이었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12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이주자 택지입니다 아직 허허벌판이지만 이곳은 바닥 콘크리트 타설까지 기초공사를 마쳤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남의 땅 건축주는 황당하기 그지없습니다 건축주는 지난해 12월 중순, 경북개발공사 소속 현장 직원의 안내를 받아 공사에 착수했습니다 ◀INT▶이상무/건축주 건물만 올라가면 되는데 이게 뭔일 입니까 정말 황당하죠 필지별 위치를 식별할 수 있는 별도의 경계 깃발 등이 없다보니 대부분, 개발공사 측의 도움을 받아 위치를 확인합니다 (S/U) 정작 해당 이주민의 땅은 여기가 아닙니다 지번은 같지만 D1 아닌 D2로 블럭 자체가 다릅니다 300여미터 떨어진 원 땅은 잡초만 무성히 자라고 있습니다 개발공사는 위치 안내는 해당 업무도 아닐 뿐더러, 토지측량 단계에서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건축사와 시공사 잘못이 더 크다고 말합니다 ◀SYN▶경북개발공사 측 길을 잘못 가르쳐 줬다해서 기름값 내놔라 이런 거하고 안 비슷합니까 그걸 맹신하고 거기에 했다 모르겠어요, 저희하고는 관계없고 건축사는 대한지적공사에 의뢰하는 토지 측량과는 경우가 다르다고 말합니다 ◀SYN▶해당 건축사 (확정된) 지번이 없으면 측량이 안되거든요 측량을 누가해야 되나 개발공사에서 측량을 해줘야 되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가 당연히 그 땅을 믿는 거지 택지 개발의 주체인 경북개발공사가 책임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고향 땅 언저리에서라도 머물고 싶은 원주민의 마음은 또 한번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