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폐허 속에 선 순백의 신부 / YTN

전쟁의 폐허 속에 선 순백의 신부 / YTN

그 어느 때 보다 행복한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할 웨딩 사진, 이 신부는 군복을 입은 신랑과 황량한 폐허에 서 있는데요 이들에겐 어떤 사연이 있는 걸까요? 이곳은 시리아 내전 지역인 서부 도시 홈스 입니다 시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홈스는 내전 이후 반군이 가장 먼저 장악한 도시로 '혁명의 수도'로 불렸던 곳인데요 이달 초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이 휴전에 합의한 뒤 홈스의 반군 700여 명과 이들의 가족은 터키 국경 근처로 모두 이주했습니다 이렇게 텅 빈 도시에서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맞이한 신랑 신부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달리 신랑은 군복을 입고 있어서 전쟁에 참여 중인 군인임을 알 수 있는데요 총을 내려놓고 대신 꽃을 들었습니다 젊은 사진작가 자파르 메라이는 시리아에서도 희망은 얼룩지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이 사진들을 공개 했습니다 폐허가 돼 모든 것이 끝난 것처럼 보이지만 무엇이든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는 듯 하죠 ▶ 기사 원문 : ▶ 제보 안내 : 모바일앱, 8585@ytn co 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