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 조수 차 최대 10m…갯벌 활동주의
해안가 조수 차 최대 10m…갯벌 활동주의 [앵커] 당분간 서해와 남해안에선 조수 간만의 차이가 19년 만에 가장 커집니다 조차가 최대 10m까지 나타나 갯벌 체험객과 낚시객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바닷물이 빠져 갯벌과 도로가 훤희 드러나 있는 제부도 썰물 때는 갯벌과 갯바위 접근이 용이하기 때문에 갯벌체험과 낚시 활동을 하기에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바닷물이 육지 쪽으로 점점 밀려오자 갯벌과 도로가 시야에서 사라지고 육지는 금새 바다가 됐습니다 이런 밀물 시기는 금새 바닷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고립돼 위험에 빠질 수 있는데 당분간 밀물과 썰물 때의 해수면 높이차인 조수 간만의 차이가 연중 가장 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됩니다 평택 10m, 인천 9 9m 등 서해안에서는 아파트 3층 높이에 달하는 최대조차가 나타납니다 제주를 포함한 남해안 서부에서도 최대 4m, 부산과 마산 등 남해안 동부 지역은 최대 2 3m의 조차가 예상됩니다 조차가 클 때는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고 갯바위에 접근하는 것도 쉽기 때문에 활동하기에 좋습니다 다만 바닷물이 몰려오는 밀물 때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위험에 빠질 수 있습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방문 지역의 예상 고조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갯벌 활동 시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수시로 살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해안 저지대에서는 범람과 하수관 역류로 인한 침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조수간만의 차가 연중 가장 커진 이유는 추석 연휴에 나타난 '슈퍼문' 때문입니다 지구와 달의 거리가 평소보다 약 2만 3천km 가까워져 그만큼 해수면의 높이가 높아진 것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연합뉴스TV 제보:02-398-4409, yjebo@yna co kr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