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의장단 선거 막장 가나?…의원 사퇴까지
【 앵커멘트 】 강남구의회 의장 선거가 일주일 넘게 파행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와 관련해 고발 직전까지 가는 대치를 이어갔지만, 미래통합당이 민주당의 재투표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하면서 원만한 의장단 구성이 예상됐습니다 그런데, 이마저도 불발되면서 한 의원이 사퇴서까지 제출했습니다 지혁배 기잡니다 【 리포트 】 강남구의회 정회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예정된 본회의 시간이 훌쩍 지났지만, 단 한 명의 의원도 본회의장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보여주기, 기표소 안에서 사진촬영 같은 불법 선거 의혹부터 기표된 투표 용지의 유효·무효냐 논란까지 의장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대치가 지난 13일 이후 이어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지난 17일 민주당은 의장 후보로 나선 통합당의 특정 의원을 거론하며 고발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 복진경 강남구의원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협상이 잘 안되고 자기들 일관적인 주장을 해서 사실은 협상카드로 내놓은 거거든요 우리가 의장을 가지려고 하는 것도 아니고, 공정하게 해 달라는 거니까요 " 통합당은 고발까지 가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보겠다며 협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진홍 강남구의원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유감 표명할 건 하고, 서로 풀고 처음부터 의석 배분하고 원만하게 가자 (제안했고…)" 주말을 넘긴 지난 20일 양 당은 재투표를 합의하고 본회의를 열기로 했지만, 통합당 내에서 반대 의견이 제기되면서 불발됐습니다 같은날 통합당의 최남일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생긴 당내 의원간 갈등 등을 이유로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이튿날엔 의원직 사퇴서까지 등기로 접수했습니다 ( 최남일 강남구의원 ) "진흙탕도 이런 진흙탕을 본 적이 없습니다 (국회의원이) 공천장 하나 가지고 입을 다 틀어막아놔 가지고 누구 하나 올바른 소리 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더 이상 저는 통합당에 있을 이유가 없다…" 전임 의장의 임기 직후 음주의심 교통사고에 개원 이후 초유의 의장 선거 파행, 여기에 코로나19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강남사랑상품권이 포함된 추경예산안 처리까지 미뤄지면서 강남구의회에 대한 불신이 쌓여만 가고 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지혁뱁니다 #강남구의회 #의장단 #선거 ●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지혁배 기자 / woori-jhb@dlive kr ☏ 제보문의 : 02-412-5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