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임금체계 손본다…“직무·성과 중심”
앵커 멘트 정부가 공공기관의 임금 체계에 대해 대대적인 손질에 나섰습니다 공공기관의 성과를 평가해, 기관에 따라 성과급을 주기로 했던 박근혜 정부 때의 성과 연봉제를 폐지하고 대신, 개인의 직무와 성과에 따라 연봉을 책정하는 임금체계를 도입할 전망입니다 박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직원수 2만여 명,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은 8천 5백만 원으로 한달에 7백만 원꼴입니다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 직원 30만 명도 한달 평균 550만 원을 받습니다 국내 5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의 한달 평균 임금 340만 원의 1 6배 수준입니다 특히 근속 연수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는 연공서열식 임금인상 성격이 강한 공공기관 임금체계를 손보기 위해 정부가 연구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인터뷰 이용욱(기획재정부 제도기획과장) : "(연공서열식 호봉제를 지양하기 위해) 직무가치 및 성과에 기반한 새로운 합리적인 보수체계 모델이 금번 용역을 통해서 " 새 임금체계의 핵심은 업무의 성격이나 난이도를 고려한 직무 가치를 반영하겠다는 겁니다 여기에 근속연수와 성과도 고려 대상입니다 인터뷰 이장원(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 "조직 간의 또 민간하고의 격차 이런 것까지도 다 감안해 가지고 격차를 줄이면서 또 직무의 가치에 따라서 보상을 받도록 (설계할 방향입니다 )" 또 공공기관별로 업무가 다르고 업무 성격에 따라서는 성과 측정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복수의 임금체계 모델을 제시하고, 각 기관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정부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끝내고 내년 상반기에 새로운 임금체계 모델을 공공기관에 제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