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트럼프 제안에 화답…북미 DMZ회담 성사되나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北, 트럼프 제안에 화답…북미 DMZ회담 성사되나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DMZ 북미 정상회동 제안에 대해 북한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제안에 대해 북한이 호응한 것으로 양 정상의 세 번째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되는데요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이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비무장지대 만남 제안과 관련해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DMZ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싶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매우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최선희 제1부상은 "분단의 선에서 조미수뇌상봉이 성사된다면 두 수뇌분들 사이에 존재하고 있는 친분관계를 더욱 깊이하고 양국 관계 진전에서 또 하나의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요 다만 "이와 관련한 공식적인 미국 측 제기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전 트위터를 통해 오늘과 내일, 이틀간의 방한 기간 김 위원장과 DMZ에서 회동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트윗을 본다면, DMZ에서 그를 만나 손을 잡고 인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앵커] 북미 두 정상이 DMZ에서 만난다면 그 자체로 하나의 큰 '역사적 사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 얼마나 될까요? [기자] 네,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DMZ 만남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사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두 정상이 만날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분석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북미 간에는 아직 실무협상도 이뤄지지 않았고, 경호문제 등도 있기 때문에 사전 준비 없이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은 이뤄지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도 트위터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과의 DMZ 만남은 오늘 아침 생각한 것"이라며 "그저 만남을 타진해 본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오후 들어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의 명의의 담화를 통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북미 정상 간 만남에 대한 기대가 한층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을 고리로 북미 정상 간 만남이 극적으로 성사될 경우 지난해 6월 싱가포르 회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 간 세 번째 만남이 됩니다 [앵커] 일단 당장 오늘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이 시작될 예정인데 우리 정부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오늘 오전 트럼프 대통령의 DMZ 만남 제안 후 "현재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는데요 북미 두 정상의 만남 자체가 북미 비핵화 대화가 재개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일단 기대를 가지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입니다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 오사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데요 마찬가지로 일본에 머무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문 대통령과 함께 서울로 올 예정입니다 한미 정상은 오늘 저녁 청와대 상춘재에서 사전 환담과 친교 만찬을 할 예정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DMZ를 방문한다면 방한 이틀째인 내일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 오늘 저녁 두 정상이 어떤 얘기를 나눌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 연합뉴스TV 유튜브 채널 구독 ▣ 대한민국 뉴스의 시작 연합뉴스TV / Yonhap News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