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2시간 만에 절도범 돌변…앱 단기고용 주의 / KBS  2024.01.09.

채용 2시간 만에 절도범 돌변…앱 단기고용 주의 / KBS 2024.01.09.

[앵커] 편의점에서 단기직으로 고용한 직원이 일한 지 두 시간만에 수십만 원을 훔쳐 사라졌습니다 일손이 급해 중고거래 앱에서 하루만 일할 사람을 구한 거였습니다 이런 앱을 통해 단기 인력을 구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주의 한 편의점 직원이 진열대에 있는 충전식 선불카드를 챙겨들고 계산대로 갑니다 주변을 살피더니, 카드에 돈을 충전합니다 바로 옷을 갈아입고, 계산대에서 현금과 담배를 들고 편의점 밖으로 나갑니다 선불카드에 충전한 금액은 23만 원 들고 나간 현금은 수십 만원이었습니다 [절도 피해 편의점 주인 : "CCTV로 확인해 보니까 이 친구가 그냥 자연스럽게 문을 닫지도 않고 나가더라고요 문자를 보냈지만, 상대방이 차단을 해서… "] 사라진 남성은 편의점주가 하루만 일할 사람으로 급하게 구한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이었습니다 일을 시작한지 불과 2시간 만에 범행한 거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중고거래 앱에 올라온 편의점 당일 알바 채용 공고를 보고 '위장 취업'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고거래 앱은 구직 희망자가 등록하면 채용을 원하는 업주가 연락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구직자가 등록한 개인 정보를 검증할 수 있는 인증 절차는 따로 없습니다 [절도 피해 편의점주 : "간단하게는 (중고거래 앱) 정보로만 일단은 확인을 했고… 바쁘시더라도 꼼꼼히 확인 후에 채용하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 절도 범죄를 저지른 20대 이 모 씨는 열흘 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범행 당시 망을 봐 준 일행이 있다는 이 씨 진술을 토대로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