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재 속 북한, 정기항로 자랑…관광 활성화 의도
제재 속 북한, 정기항로 자랑…관광 활성화 의도 [앵커]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로 북한의 고립이 심화되는 가운데 북한 TV가 북한 내 정기항로 등을 소개하며 관광 인프라 홍보에 나섰습니다 관광 활성화를 통해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려는 의도로 읽힙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동해안 관광지를 소개하는 기행 프로그램 시리즈물을 방영하는 북한의 조선중앙TV 며칠 전 4회째 영상에서는 고려항공을 이용해 칠보산으로 가는 코스를 소개하며 많은 시간을 할애해 평양공항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비행기를 타고 함경북도 어랑까지 가는데 한 시간, 어랑에서 버스로 칠보산까지 가는 데 두 시간 걸린다며 고려항공을 이용한 관광의 편리함을 강조했습니다 [북한 평양국제공항 부역장] "국내 정기항로에는 삼지연, 어랑, 선덕(행) 정기항로가 있습니다 어랑 정기항로는 최근에 관광객이 많은 조건에서 1주일에 두 번…" 영상에서 해설자는 공항을 소개하며 3층의 레스토랑들에서는 세계 각국의 요리를 다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공항 내 화장품 가게에는 '은하수', '봄향기' 등 북한산 화장품이 진열돼 있고, 가방 가게에서는 '어깨동무', '내고향' 등의 북한 브랜드 제품을 팔고 있습니다 공항에는 '무관세 상점'이란 이름의 면세점도 있습니다 '안전지대 봉사망'으로 불리는 면세구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대동강숭어국, 신선로 등 북한 음식을 파는 민족요리식당 [평양국제공항 민족요리식당 직원] "(손님들이) 비행기를 타기에 앞서 우리 식당에 와서 반드시 찾는 음식이 바로 송이버섯 숯불구이입니다 " 북한이 이처럼 관광 인프라 홍보에 적극적인 데 대해 관광산업을 활성화함으로써 대북 제재에 따른 경제적 난관을 극복하려는 의도가 깔렸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09(제보) 4441(기사문의), 카톡/라인 jebo23 (끝)